박예나, 기획전<칼립소> 아티젝타를 포착하세, 두산 갤러리, 2022
와이파이 설비, 인터렉티브 웹, 혼합 매체 등 테크니션 지원
두산갤러리는 신진 기획자 양성 프로그램인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 기획 전시 《칼립소 Καλυψώ》의 일환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이 기획전은 칼립소는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뒷세이아』에 등장하는 님프 칼립소의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보이지 않지만 현재 문명 내 거대하게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는 ‘온라인 생태계’. 그 생태계에 자리잡은 소비 시스템 속에서 인공 사물들의 데이터는 끊임없이 증식하며 그곳을 장악해 나가고 있습니다. 공공 와이파이 시설이 증가하고, 더 많은 사용자가 더 많은 트래픽을 사용하면서, 그 속도에 가속도가 붙습니다. 누구에게나 무료로 무한히 가능한 인터넷 연결은 온라인 생태계를 비옥하게 만들고 있지만 이 비옥한 환경은 ‘무엇’을 자라게 할까요? 공공 와이파이와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인공 사물들의 데이터에서 탄생한 새로운 생명체, 아티젝타(Artijecta(Artificial+Object+Data))를 포착해보고자 합니다.
박예나 작가 소개
새로운 시선을 상상하는 작가 박예나는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예술대학(GSA)에서 조각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인공 사물에 대한 관심을 설치물과 디지털 미디어 작업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주로 인간의 효율적 사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공물들이 다시금 인간을 사용하는 듯한 야상에 주목하여 작업합니다. 박예나 작가는 이처럼 데이터 기반의 세계가 훌쩍 다가오면서 작가의 상상을 비물질적인 차원에서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며, 인공 사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많은 탐구와 의문을 던집니다. 한국 문화예술 위원회와 한국 콘텐츠 진흥원, 아트센터 나비 등에서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시도하는 프로젝트 지원을 받아 미디어 작업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플링커와 예술가로써 다양한 전시에서 예술-기술 협업을 진행하였으며, 2023년부터 플링커의 정식 멤버로 합류하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When
Where
With
22.08.03 ~ 22.08.31
두산갤러리
박예나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