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민정 작가, INVISIBLE FOREST, 스페이스 소, 2017
사운드 비디오 왜곡 테그니션 지원
작가는 작품이 될 장소를 찾고 그 공간에 대한 심리적 경험이나 감정을 시각화한 영상 이미지로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비디오-설치 작품과 비디오-조각 작품을 선보여 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비디오-설치와 비디오-조각이라는 구현 방식을 유지하면서 작업의 소재가 되는 공간을 화전민들의 집촌이 복원되어 있는 가평의 잣나무 숲으로 선택하였습니다. 공간이 가지는 시간의 흔적과 기억 그리고 이에 대한 작가의 감정을 그 공간의 움직음으로 변형과 재구성을 하는 금민정 작가가 선택한 이번의 공간은 화전민들의 생활 터전이었던 숲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한 그루 나무입니다. 전시장에 길게 누운 나무의 미묘한 움직임들은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서의 숲이라는 인식너머, 이전의 흔적을 감지하고 그들의 삶을 상상해 보게 하는 경험을 이끌어 냅니다.
금민정 작가 소개
조각을 전공한 금민정 작가는 미디어, 캔버스 프레임, 화이트 큐브를 조각이라는 하나의 개념으로 바라봅니다. 이 모든 것을 조합한 비디오 스컬프처를 통해 독특한 풍경을 그려내며, 예술과 기술(과학)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더 큰시너지를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공간을 촬영하여 영상으로 만들고 그것이 실제로 촬영된 그 공간 속에 직접 그 영상을 설치하거나 혹은 그 공간을 상징하거나 형상화한 오브제와 그 영상을 겹쳐 설치하는 작업을 주로 합니다. 그리하여 영상을 평면 이면의 가상세계로 완전히 격리하는 것이 아니라 현존하는 조형물로 확장시켜 현재라는 시간의 층위로 끄집어내는 독자적인 장르로 완성시킵니다. 이 것을 ‘영상-조각’이라 명명하며, “비디오-조각”이라는 자신만의 조형개념으로 예술세계를 확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금민정 작가는 플링커(정수봉 대표)와 함께 다양한 테크니션 작업(비디오 데이터 왜곡)을 통한 예술과 기술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When
Where
With
17.11.12
스페이스 소
금민정 작가
프로그래밍 테크니션: 플링커 정수봉